정원 가꾸기~：feat. 정원사

집을 지었을 당시 정말 누가봐도 예쁜 정원이었다.

그리고 주1회씩 잔디도 깎아주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가지치기도 해주고 했었는데

... 언제부터인지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 ㅋㅋ

소테츠는 어디부터 잘라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성장해 갔고 바나나는 겨울을 넘기면

냄새도 냄새지만 벌레도 꼬이고 마른 잎들과 줄기들이 정원을 더럽히고 만다...

 

10월 우연히 우체통에 가격이 적힌 정원사의 찌라시가 들어있었다.

"やっぱ、庭師に頼むべきなのか。。。"

가격을 보니 그리 비싸지도 않아 보였고 정원사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는데 인상이 좋아보였다.

그래서 연락해서 그 자리에서 견적서를 받았다. 가격은 예상했던 예산안의 금액이어서 당장 계약을 하고 작업 날짜를 정했다.

그리고 작업날, 당일...

정원사는 큰 트럭을 몰고 와서 작업을 시작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점심을 준비하려는 찰나...

정원사로부터 인터폰 넘어

"作業終わりました。"

라는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갔다...

"おっ！！！すげ！！！！"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소테츠가 정말 눈에 띄게 바뀌어 있었다~~~ 뭐랄까 지금까지 소테츠 잎들에 가려 집앞의 도로가 안보였는데...

"見えるようになった。。。"

바나나는 뿌리채 사라져 조금 쓸쓸했지만 오장육부가 뻥 뚫린듯한 기분이었다 ㅋㅋ

"やっぱ、プロに任せた方がいいな。"

위의 사진 3군데와 테라스쪽에 있는 나무제거, 그리고 레몬나무 주변의 엉키고 설킨 가지치기해서 소비세 포함, 55000엔~~

처음 정원사를 이용하는 것이라서 저렴한 가격인지는 모르지만 정원사의 인상도 좋았고 질문에 대해서 착착착~~ 대답이 돌아오는 것이 좋았다.

아마, 가격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믿는다~~~ 유후~~~~

아주 가끔은 정원사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