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베 맛집 릴레이!: 콧바람 좀 쐬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주가 시작되어서 벌써 화요일이네요. 조금 있으면 보너스 지급일이 다가오고 있나요??

헉!!!...저는 이제 보너스가 없답니다...ㅠㅜ

월급을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지만 보너스를 떠올리면 가슴이 좀 아프네요 ㅋ

이 놈의 돈 욕심~~~!! ㅎ

잊자 잊자!!! 하면서 지난주 주말에 이나베에 있는 맛집을 릴레이 하고 왔죠~~

집에서 일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좀 답답하긴 하네요. 콧바람 좀 쐬자!!!!!!

 

우선 꼭 가보고 싶었던 가게? 식당??들을 픽업했습니다.

독일빵집→ 아게키 식당→ 반미 샌드위치→ 브리오슈→ 수제버거

요렇게 스케쥴을 짰는데... 반미의 점주가 허리를 다쳐서 임시휴업을 한다는 공고가 떠서, 4군데를 다녀왔습니다.

1. 독일빵집, 프라이베카 사야

건물자체가 독일을 연상케하네요~ 독일 빵하면 떠오르는 것이 딱딱하면서 좀 푸석푸석한 식감~~ 처음 독일에 갔을때 한입 먹었을때 뭐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매력이더군요~~~ 퍽퍽해서 음료수를 입속에 주입해야 하는 그 촉감~~~

가게안은 아기자기 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더군요. 여기 점주는 여성분이신데 독일에서 제빵을 공부해서 독일에서 국가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신 분이시더군요.

와우~~~

그래서 그런지 메뉴판에도 독일어로 적혀 있더군요~

제가 또 제2외국어가 독일어였던지라...ㅍㅍ 휴~ 다행히도 간단한 단어들이어서 읽을 수는 있었어요. 아니, 일본어로 아주 작게 적혀 있더군요 ㅋㅋ 좀 크게 써주시지~ 제가 산 것은 샌드위치하고 브레첼, 그리고 몇가지 빵들~

포장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먹기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샌드위치를 한입 먹은 순간!!! 노인슈반슈타인 성에 갈때 기차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브레첼은 짭짭한 맛이 독일에서 먹어 본 브레첼, 그대로의 맛이 더군요~

굿굿굿!!!!!!!!

이곳은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주변 경치를 보면서 빵을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래서 가을이 되면 다시 찾아올까 합니다.

2. 아게키 쇼쿠도

 

아게키 식당, 이곳은 70년대 분위기의 식당으로 낮에는 식당, 저녁에는 이자카야를 겸하고 있죠. 사진찍기 딱~ 좋은 곳이죠.

외관은 정말 식당 분위기인데 내관은 이자카야 분위기 입니다. 낮부터 술을 부르는 분위기였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참았습니다 ㅋㅋ

이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쌀이나 야채들을 이나베 쌀과 자신들이 재배한 야채들을 사용하고 있죠. 음식도 정말 깔끔하게 나오죠. 뭐랄까,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

가격은...양에 비해 사실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지만 한번쯤 와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식사를 할때 저빼고 전부 다 여성분이시더군요 ㅋㅋ

그만큼 분위기나 뭐로 보나 여성분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브리오슈 빵집

다음은 한달에 10000개 팔리는 브리오슈로 유명한 곳으로 향했죠~

음~~ 외관은...뭐지?? 정말??? 이런 생각을 느끼게 했죠~ ㅋㅋㅋ

가게안은 더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뭐랄까, 인테리어에 정말 신경쓰지 않았구나...

한편으로는 맛에 자신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기대가 되더군요.

한개에 180엔, 한달이면 180만엔...와우!!!! 한달에 이 브리오슈로만 이천만원 가까이 팔고 있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습니다.

맛은...10000개가 팔릴만한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기에는 겉과 속이 푸석푸석 하리라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건 완전 반전이었습니다.

겉과 속이 촉촉하면서 부드러웠죠~ 이건 리핏!!!

다른 빵은... 팩트를 말씀드리자면 브리오슈외엔 구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ㅎㅎㅎ

4. 수제버거

 

자,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수제버거 가게입니다.

이곳은 호주출신의 남성분과 국제 결혼을 하신, 호주에서 오성호텔 쉐프 출신의 여성분이 하시는 가게입니다.

가게 외관은 허름한 가정집에 증축을 해서 만든 가게라서 나름 느낌있더군요~

그 맛은 어떨까요!!!!!

가게에 들어선 순간, 호주 출신의 남편분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죠~

아따~ 일본어도 잘하시네요~~!!!!!

메뉴를 훑어보니 가격은~...저렴하지는 않지만 맛을 기대했죠~ 남편분이 주방에 오더를 넣을때 영어로 말씀하시는게 나름 인상에 남더군요~ 꼭 여행 온 기분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제가 주문한 것은 사슴고기 버거, 오니언링 세트와 피쉬 버거 단품 그리고 계절 소다입니다.

오!! 빵이 너무 맛있네요!!! 구워서 딱딱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부드럽더군요~

일단 빵은 합격!!!!

먼저 사슴고기 버거!! 음~ 맛있긴 맛있는데 식으면 사슴고기의 특유한 냄새가 올라오더군요. 이 버거는 따뜻할때 드세용~~~ 피쉬버거는 어디서나 팔 것 같은 맛...

수제버거, 그리고 이 가격이라면...저는 솔직히 안사먹습니다.

제가 버거 매니아는 아니지만 여행다니면서 여러 나라에서 버거는 꼭 사먹어 봤지만 차라리 기본에 충실하시면서 착한 가격이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게도 이 버거집에는 기본이 없더군요. 사슴고기, 피쉬 그리고 파라펠 맛 이렇게 세가지뿐인 것이 아쉽네요. 그리고 이 시국에 가격이 쎄서 기본버거가 없다는 것이 더욱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네군데를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이렇게 가까운 곳을 몇군데 픽업해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네요~~

여러분들도 주말에 맛집 찾아 멀리 갈 필요없이 가까운 곳을 찾아서 릴레이 하시는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