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로 부터 해방: 뉴라이프 시작!!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상품들이 미국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저는 3월 25일부로 12년동안 근무해 온 회사를 퇴직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마지막 출근을 했고 은행에서 마지막 월급을 출금을 할때, 기분이 묘하더군요. 아~ "월급 받는 것도 이걸로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한 기분이 밀려왔지만 이제부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두렵기도 하지만 회사가 아닌 저를 위해 일할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오네요.

저는 운 좋게 이 회사에 취직을 해서 12년 동안 이런 저런 일도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나름 즐겁게 일해 온 것 같아, 후회와 미련은 없네요. 수출규제가 일어났을때 노 재팬 운동이 일어났고 그 중에 하나인 대기업이죠.

이 회사에 취직 했을때 "난 여기에서 정년 퇴직까지 열심히 일하면 된다! "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참...세상에는 정말 이런 저런 변수가 기다리고 있으니...

누가 코로나로 이렇게 될 줄 알았겠습니까...

코로나가 아니였다면 저는 아마존 셀링도 하지 않고 평범한 셀러리맨으로 살아가고 있었겠죠~^^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저의 생각도 많이 바뀌게 되었고 아마존 셀링으로 저의 인생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회사를 위해 일을 해 왔지만 나에게 남는 것은 월급,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보너스..." "재미없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찾아 온 조기 희망 퇴직...

처음엔 10년 넘게 다닌 회사라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런 저런 생각끝에 내린 결론..

 

. 조기 퇴직 대상자가 퇴직을 안 할 경우, 회사는 어떤 액션을 취할까?

 

저는 딱 한가지만 생각해 봤습니다. 코로나로 회사 사정이 좋지 않게 된 현재, 말이 조기 퇴직이지 결국 사원수를 줄여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제 생각이 맞아 떨어졌더군요.

이번달에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우리 지점의 조기퇴직을 거부한 사람들은 다른 지역으로 모두 발령 났죠. 그것도 발령지역이 어처구니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보직도 변경되었는데 그 보직도 어이가 없더군요.

결국, 조기 퇴직을 거부한 사람들은 회사가 하라는 대로 하던가 때려치던가 선택하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더군요.

어떻게 보면 저는 조기 퇴직을 희망했기에 퇴직금외에 가산금을 부여 받고 퇴직하게 되어 럭키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좋아했던 회사가 방향성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이 뭐랄까,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리고 남아서 일을 해야 하는 제 후배들...

제발 회사가 다시 방향을 잘 잡아서 후배들이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이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코로나도 사라지고 다시 모여 술잔을 기울일 날이 찾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년간의 외국인 노동자 삶을 청산!! 뉴 라이프 시작!!!!